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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7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
“제 성격이 뭘 한번 하면 대충 못 넘어가거든요. 2주 정도 매일 연습을 한 덕분이죠. 보기 좋았나요? 하하”
배우 임수향의 파격 변신이 올해로 이어진다. 임수향은 지난해 말 열린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화끈한 플라멩코를 선보여 객석을 사로잡았다. 시상식에 앞서 살구색 드레스로 우아한 이미지를 드러내더니 시상식 중간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댄서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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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축하 공연을 하는 게 어떠냐는 요청에 예전에 잠시 배웠던 플라멩코를 떠올렸다. 안양예고 출신인 임수향은 고교 시절부터 플라멩코를 배워왔다. 기본기가 있지만, 아마추어 수준이라 어떤 반응을 받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
임수향은 SBS 드라마 ‘신기생뎐’의 단사란 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사랑의 상처로 기생이 되는 역을 맡는 등 성숙한 이미지지만 90년생으로 이제 갓 스물을 넘었다.
임수향은 차기작을 고르면서 첫 번째로 염두에 둔 건 캐릭터다. 단사란의 이미지를 얼마나 벗어낼 수 있을까. 실제 임수향은 드라마 속 단아한 이미지와 다른 명랑하고 쾌활하다. 부모와 오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막내딸이다.
“올해는 영화 출연도 하고 싶어요. 소속사 측에서 몇몇 작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데요. 얼마 전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만났어요. 살짝 말씀드리면 드라마예요. 생기발랄한 역이라니, 저도 잔뜩 기대돼요.” (사진=임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