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 "플라멩코 대신 박수치면서 시상식 즐기고파."

  • 등록 2012-01-17 오전 10:15:00

    수정 2012-01-17 오전 10:07:45

▲ 2011년 화제작 `신기생뎐`에서 단사란으로 팬들을 만난 임수향은 올해 자신의 생기발랄한 캐릭터를 살린 작품을 고르고 싶다.(사진제공=임수향)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1월 17일자 28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새해가 밝았다.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黑龍)의 해다. 화룡점정(畵龍點睛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함). 올해 화룡점정처럼 여의주를 입에 물고 비상할 차세대 스타는 누가 있을까. 기대주를 만나 포부를 들어본다.

“제 성격이 뭘 한번 하면 대충 못 넘어가거든요. 2주 정도 매일 연습을 한 덕분이죠. 보기 좋았나요? 하하”

배우 임수향의 파격 변신이 올해로 이어진다. 임수향은 지난해 말 열린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화끈한 플라멩코를 선보여 객석을 사로잡았다. 시상식에 앞서 살구색 드레스로 우아한 이미지를 드러내더니 시상식 중간에 붉은 드레스를 입은 댄서로 변신했다.
▲ 임수향이 2011년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전문 무용수 3명과 함께 화끈한 플라멩코 단독 공연을 무대를 가졌다.
“내로라하는 선배들이 참석하는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은 저한테 처음이었어요. 불러준다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상도 받고 즐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러질 못했네요. 축하 공연을 준비하느라 시상식에 참석할 때부터 엄청 부담됐죠.”

임수향은 축하 공연을 하는 게 어떠냐는 요청에 예전에 잠시 배웠던 플라멩코를 떠올렸다. 안양예고 출신인 임수향은 고교 시절부터 플라멩코를 배워왔다. 기본기가 있지만, 아마추어 수준이라 어떤 반응을 받을지 예측할 수 없었다.

“시상식이라면 여배우들은 예쁜 드레스 입고 레드카펫을 걷잖아요. 웬걸요. 저는 뉴스타상 수상이 끝나자마자 무대 위에서 연습실로 달리기를 했어요. 제가 뉴스타상을 받는 순간에 공연 스텝들이 연습실에서 리허설 중이었거든요. 드레스를 입고 뛰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올해는 박수 치면서 구경했으면 해요.”

임수향은 SBS 드라마 ‘신기생뎐’의 단사란 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에서 사랑의 상처로 기생이 되는 역을 맡는 등 성숙한 이미지지만 90년생으로 이제 갓 스물을 넘었다.

“2011년은 제게 최고의 한해였어요. 먼저 평생에 한 번이라는 신인상을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받았고, 또 다른 신인상 격인 뉴스타상을 SBS 연기대상에서 받았잖아요. 아마 올해보다 더 나은 또 다른 해가 있겠죠?”

임수향은 차기작을 고르면서 첫 번째로 염두에 둔 건 캐릭터다. 단사란의 이미지를 얼마나 벗어낼 수 있을까. 실제 임수향은 드라마 속 단아한 이미지와 다른 명랑하고 쾌활하다. 부모와 오빠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막내딸이다.

“올해는 영화 출연도 하고 싶어요. 소속사 측에서 몇몇 작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인데요. 얼마 전에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만났어요. 살짝 말씀드리면 드라마예요. 생기발랄한 역이라니, 저도 잔뜩 기대돼요.” (사진=임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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