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공격수 출전' 박주영, 우려 딛고 기대 부응할까?

  • 등록 2012-02-29 오전 9:49:44

    수정 2012-02-29 오전 9:56:18

▲ 박주영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국 최강희 감독의 선택은 박주영(아스널)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9일 오후 9시 쿠웨이트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최소한 무승부 이상 거둔다면 최종예선에 오르게 된다. 한국 축구의 운명이 걸린 날이라 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전날 마지막 팀훈련에서 이동국과 박주영의 투톱을 시험했다. 대표팀 미니게임에서 이동국(전북)이 최전방 원톱을 맡고 박주영은 2선에서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이동국이 최전방에서 공간을 만들어주면 박주영은 그 뒷공간을 침투하는데 주력했다.

훈련을 마친 뒤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내세우면 상대 수비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박주영을 선발 출전시키기로 마음을 굳힌 상황이다.

박주영이 섀도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게 되면 4-1-4-1 또는 4-2-3-1 포메이션이 구축될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 두느냐, 두 명 두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다.

일단 이동국의 원톱은 기정사실이다. 그동안 박주영과 함께 대표팀 경기에 나섰을때 다소 잘 안맞는 모습을 보였던 이동국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불과 경기 이틀전에 입국한 점이 우려된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강희 감독도 빠르게 변화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을 대신해 김재성 등이 벤치에서 뒤를 받칠 예정이다.   한편으로 그동안 박주영의 활용을 놓고 고민해왔던 최강희 감독이 선발출격을 결정했다는 것은 기대보다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주영이 워낙 경험이 많고 득점 감각이 탁월하다는 점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다.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한상운(성남)과 이근호(울산)가 나설 전망이다.

김상식이 수비형 미드필더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두현(경찰청)과 기성용(셀틱)이 변수다. 만약 패스와 돌파가 좋은 김두현이 선발로 나선다면 김상식 혼자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 4-1-4-1이 유력하다. 반면 공격과 수비 능력을 겸비한 기성용이 나온다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인 더블볼란테가 가능하다.

두 전술 모두 장단점이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2명이 되면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해진다. 반면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면 상대 수비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 최강희 감독으로선 행복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포백 수비는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왔던 최효진(상주)-곽태휘(울산)-이정수(알사드)-박원재(전북)가 나설 전망이다. 골키퍼는 김영광(울산)과 정성룡(수원)이 주전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주영이 그동안의 우려와 걱정을 씻고 쿠웨이트전에서 한국 축구의 대들보임을 재확인시켜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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