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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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스타전 팬투표 최다득표를 차지한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가 홈런레이스에서 번트를 댈 수 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강민호는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가진 올스타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올스타 팬투표에서 89만2727표를 획득한 강민호는 이대호가 가지고 있던 최다득표 기록 83만788표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득표 선수가 됐다.
강민호는 “야구인으로 영광스러운 최다득표다. 팬들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야구인생이 끝날 때까지 보답해야 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스타전을 앞두고 이대호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도 소개했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강민호는 “대호형이 ‘홈런레이스 봤냐’고 물어보면서 ‘발로 치지 말고 방망이로 치라’고 조언하더라”며 “내가 홈런레이스 1등하려고 나온 것도 아니고 우연찮게 출전하게 됐는데 만약 6아웃까지 홈런 못치면 7아웃때는 번트대고 뛰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울러 “목표는 동군의 팀 승리다. 많은 팬들이 축제를 즐기러왔는데 열심히 재미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MVP도 욕심이 나지만 최다득표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