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中증시 급락에 펀드 수익률도 `털썩`

중국주식펀드 10% 이상 폭락…금(金)투자펀드는 '선방'
국내 주식형펀드 한주간 2.7% 하락…헬스케어펀드 '강세'
  • 등록 2016-01-10 오전 8:11:07

    수정 2016-01-10 오전 8:11:3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연초부터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준 중국 증시에 글로벌 증시가 타격을 받은 가운데 펀드 수익률은 국내외 할 것 없이 고꾸라졌다. 중국주식펀드는 10% 이상 급락했고 국내 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3% 가까이 미끄러졌다. 그나마 헬스케어펀드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펀드평사가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2.69% 하락했다. 거시경제 영향을 많이 받는 대형주가 속해있는 K200인덱스펀드는 전주보다 3.47% 떨어졌고, 배당주식펀드도 2.73% 하락했다. 그나마 중소형주펀드가 0.78% 하락에 그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외상황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내수기반의 의약품, 의료정밀, 음식료품 등이 상승한 덕이다.



헬스케어펀드의 약진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미래에셋 TIGER200 건강관리 상장지수(주식)’펀드는 전주대비 10.09% 올라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상위권을 기록한 대부분 펀드가 헬스케어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반면 주간성과 수익률 하위권은 레버리지펀드들이 자리했다. ‘한화 2.2배 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전주대비 7.54% 하락했고, ‘미래에셋 TIGER 레버리지 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같은기간 6.78% 내렸다.



해외 주식형펀드 상황은 더 안 좋았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원자재 및 국제유가 약세 등 부정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글로벌 증시가 패닉 상태에 빠진 탓이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처음 도입한 서킷브레이커 제도는 지수 폭락으로 시행 첫주에만 연속으로 발동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71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한 주간 오른 펀드는 67개에 불과했다.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6.39% 하락했고 그중에서도 중국 주식펀드는 10.21% 급락했다. 일본(-5.21%), 북미(-3.72%), 유럽(-3.77%) 등 권역별 주식펀드들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별상품별로도 중국주식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 KINDEX 중국 본토 레버리지 CSI300 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과 ‘미래에셋 TIGER 차이나A 레버리지 상장지수(주혼-파생재간접)(합성)’펀드가 20% 이상 하락하며 주간 성과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반등하면서 금 관련 주식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펀드가 한 주간 3.69% 올라 해외펀드 중 주간 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같은 유형인 ‘블랙록 월드 골드자(주식-재간접)(H)(A)’펀드도 3.3% 올라 뒤를 이었다.



한편 중국 증시가 불안하자 원화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면서 국내 채권시장을 강세로 이끌었다.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한 주간 0.11% 상승했다. 듀레이션이 2년 이상인 중기채권펀드가 한주간 0.22% 올라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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