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도 하남 미사 강변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7개 단지, 6600가구에 이른다.
입주 때 거주 여건 좋아져 인기
개발 초기단계의 공공택지지구는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위례신도시 사례가 대표적이다. 위례신도시에서 초기에 분양한 아파트에 최근 입주한 이모씨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주변에 아파트를 짓고 있는 공사 현장이 많아 생활하기에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초기 분양 단지보다 분양가 비싸는 게 단점
올해 상반기 수도권 택지지구내 막차 분양이 이뤄지는 곳은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이다. 태영건설은 광명역세권 복합단지용지에 들어서는 ‘광명역 태영 데시앙’ 아파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현재 입점한 이케아몰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코스트코와 인접해 있다. 광명역세권의 중심상업지구인 로데오거리도 가깝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반도건설이 A-80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분양한다. 약 164만 2000㎡ 규모의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있어 문화·쇼핑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동탄호수공원까지 6.1km에 이르는 산책로도 조성된다.
수원시 호매실지구 C-3블록에서 분양 중인 ‘한양수자인 호매실’ 아파트도 눈여겨 볼만하다. 단지 바로 옆에 금호초와 호매실고교가 있고, 황구지천과 연결된 수변공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택지지구 막바지 분양 단지의 경우 앞으로 2~3년 후 입주 시기에는 도시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다”며 “다만 초기 분양 단지들보다는 시공비 인상과 지역 프리미엄 등이 반영되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