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 인터뷰]'볼링맨' 정성호 "'복면가왕' 심장이 다시 뛰는 기회"

  • 등록 2016-09-19 오전 10:12:27

    수정 2016-09-19 오전 10:12:27

정성호(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개그맨 정성호는 ‘복면가왕’ 출연의 성과를 이 같이 설명했다.

정성호는 1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복면가왕’ 출연은 정성호가 저렇게 ‘끼’가 많다, 남을 흉내내는 것 말고 스스로의 재능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정성호는 18일 방송된 MBC ‘일밤’의 ‘복면가왕’ 코너에 복면을 쓰고 ‘인생 한방 볼링맨’(이하 볼링맨)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 ‘여보시계 노래나 하시계’와 듀엣 무대로 꾸민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노래 실력은 인정을 받았다. 연예인 판정단 중 호란은 “평소 알고 지내던 20년 동안 인디밴드로 활동한 오빠가 나온 줄 알았다”고 했다. 정성호는 호란이 DJ를 맡고 있는 SBS 라디오 ‘호란의 파워FM’에 고정 출연 중이다. 그런 호란이 복면 속 정성호를 눈치 채지 못할 정도였다. “저 사람이 음악을 안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 “무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성호는 “특별하게 한 것도 없고 짝다리를 짚고 서 있었던 것뿐”이라며 웃었다.

“아이들은 방송에서 임창정 선배님이나 임재범 선배님의 노래가 나오면 ‘어 아빠다’라고 해요. 임창정 선배님의 ‘소주한잔’은 아예 제 노래인 줄 알죠. 이번에 제 목소리, 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니까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천의 목소리’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성대모사와 모창에서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능력자가 정성호다. 임재범과 임창정은 물론 한석규, 서경석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예인들의 목소리를 베꼈다. 한 광고에서는 인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패러디하며 1인 13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편집을 해서 그렇지 거의 매번 연예인 판정단에서는 ‘정성호’의 이름이 나왔고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도 ‘정성호인 줄 알았다’는 글들이 다수 올라온다고 했다.

사실 ‘복면가왕’ 출연 제의도 ‘모창’ 때문에 받았다. 애초 ‘복면가왕’ 초반부터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목 상태가 안좋아서 가수들 앞에서 노래하기 너무 힘들다”며 고사를 해오다 이번에 수락을 한 것인데 제작진은 “사람들을 속일 만한 목소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을 해왔다. 자이언티를 비롯해 새로운 모창을 연습해봤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제작진은 “정성호의 목소리로 노래를 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런 경험은 없지만 내 목소리로 노래 부르면 정체를 들킬 게 뻔한데’라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며 무대에 섰다.

정성호는 “신봉선이 ‘다른 사람 목소리로 모창을 하다가 마지막에 오빠 목소리로 부르는데 울컥했다. 자기 목소리도 충분히 좋은데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 목소리를 흉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기분이 묘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면 KBS에서 3개 음악 예능 중 음반 활동 중인 가수들이 출연하는 ‘뮤직뱅크’를 제외하고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불후의 명곡’ 2개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한 개그맨은 정성호가 처음이다. 모창을 하더라도 음악적 감은 탁월하다는 것은 이미 방송사 제작진에게 인정을 받아왔고 이번 ‘복면가왕’ 출연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자신의 재능을 확인시켰다.

정성호는 1998년 MBC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과거 MBC ‘개그야’의 ‘주연아’ 코너를 주도하는 등 개그프로그램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tvN ‘SNL코리아’와 EBS ‘세상의 모든 법칙’, SBS 라디오 ‘호란의 파워FM’, 케이블방송 CNM ‘랭킹쇼’ 등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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