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나라가 개판이니 외국서 몰상식한 대접" 분개

  • 등록 2016-11-04 오전 9:30:37

    수정 2016-11-04 오전 9:30:37

이승철의 아내가 UN과 주고받은 영문 편지(사진=진엔원뮤직웍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나라가 개판이니 외국에서도 이런 몰상식한 대접을 받네요.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가수 이승철이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이승철은 이 글에 ‘손녀 보는 앞에서…캐나다 경찰, 한인 노부부 폭력적 연행’이라는 제목의 뉴스 동영상을 포함한 언론 보도를 링크했다.

‘나라가 개판’이라는 표현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난 현재 한국의 정국을 일컫는다.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3일 이승철이 장시호, 최순실과 쌓은 친분으로 특혜를 얻은 가수로 일각에서 거론되자 이 같은 트위터 글을 언급하며 “연관이 있다면 그런 글을 올리겠느냐”고 분개했다.

이승철도 소속사를 통해 “최순실, 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 알아야 할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승철이 거론된 이유는 과거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축구단에 가입했으며 최근 국제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쳤기 때문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3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 전 장시호씨의 엄마이자 최순실씨의 언니 최순덕씨가 유명 연예인 축구단 회오리축구단에 밥을 사주면서 연예계 자락을 쭉 만들어 놨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되어서 노래를 부른다. 이것 역시 뒷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을 했다고 하겠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승철은 “‘회오리 축구단’은 물론, 축구를 그만 둔 게 15년이 넘어가는데, 과거 그곳을 거쳐 갔다는 이유만으로 거명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이자, 모욕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치올림픽폐막식, UN DPI 컨퍼런스에 나간 일을 두고도 최씨 일가에서 비롯된 특혜라고 한다”며 “소치올림픽 폐막식에 나간 한국 가수는 조OO, 나OO, 양OO, 그리고 이승철인데 당시 섭외회사 현OOO에서 공식 섭외를 받았고 국가를 위해 영광스런 일이라 여겨 받아들였다. 2014년 UN DPI 컨퍼런스 참석은 당시 탈북합창단을 이끌게 됐는데 영어에 능숙한 아내가 물어 물어 직접 유엔 공보국 당사자의 콘택트 포인트를 파악한 후, 영문 전화와, 영문 이메일을 보내며 출연 의사를 타전하는 등 어렵고도 힘겨웠던 절차를 수개월 간 거쳐 이뤄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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