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우 블랙드레스, 男배우 타임즈업 배지` 성폭력 항의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 등록 2018-01-08 오전 9:20:38

    수정 2018-01-08 오전 11:04:53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사진=골든글로브SNS)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여배우들의 블랙 드레스가 골든글로브 행사장을 검게 물들였다.

7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 비버리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여배우들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여배우들은 물론 남배우들까지도 가슴에 ‘타임즈업’(TIME’S UP)이라는 문구의 배지를 달았다.

여배우들이 블랙 드레스를 입은 건 업계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에게서 시작된 할리우드 성추문 사태와 관련 있다.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은 성추행 등 성범죄 가해자들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검은색 의상을 입기로 했다.

‘타임즈업’은 최근 배우 프로듀서 작가 등 영화업계 여성 300여명이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 및 성폭력, 성차별을 없애기 위해 결성한 단체다.

이날 열리는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를 아우른다.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상에도 영향을 줘 아카데미상의 전초전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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