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거짓 희망 주나" 비판에 황교안 "점수 낮춘 것도 거짓말?"

  • 등록 2019-06-25 오전 2:12:52

    수정 2019-06-25 오전 7:41:06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아들 스펙 발언’을 두고 나온 비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낮게 말한 것도 거짓말이라고 봐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지난 24일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스펙’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낮은 점수를 높게 이야기했다면 거짓말인데, 그 반대도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나”라고 답해, 거짓말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 특강에서 “제가 아는 한 청년은 학점이 3점도 안 되는 엉터리에, 토익은 800점 정도로 스펙이 부족한데 대기업 5곳에 최종합격했고 대기업(KT)에 입사했다”는 사례를 들었고 강연 끝에 그 청년이 자신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후 취업 특혜 의혹이 일자 황 대표는 다음날(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학점은 3.29, 토익은 925점”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히며 아들의 학점과 공인영어성적을 정정했다. 또 아들 사례는 청년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황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앞서 정치권에서는 ‘청년들에게 거짓말로 희망을 주려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어색한 민생 행보가 민심의 궤도에서 완전히 이탈했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스펙을 쌓지 않아도 좋은 기업에 갈 수 있다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더니 이것조차 거짓이었다”라고 말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려한 선의는 좋지만 소설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 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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