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순교·카라조프가의 형제들·제1강 거절하는 방법

10월 둘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10-09 오전 8:00:00

    수정 2021-10-09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순교’ 웹전단(사진=극단 돌파구)
◇연극 ‘순교’ (10월 9~17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극단 돌파구)

어느 날 저녁, 작은 연회장. 짧은 종소리와 함께 단상 위로 한 남자가 나타났다. 발명품이라며 그가 사람들 앞에 내놓은 것은 ‘영적 세계에 있는 자들과 통신할 수 있는 기계’. 남자는 이 기계를 통해 그동안 인류를 괴롭혀 온 죽음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스피커 너머로 죽은 아내 도리코의 목소리가 들리자 사람들은 서서히 웅성거리는데…. 일본 소설가 호시 신이치의 원작을 무대로 옮겼다.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포스터(사진=극단 피악)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0월 12~31일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 / 극단 피악)

지방 소도시의 지주인 표도르 카라마조프는 이기적이고 탐욕적이며 방탕한 인물이다. 두 아내가 낳은 세 아들을 내팽개쳤고, 마을의 백치 여인에게서 사생아를 낳기도 했다. 이런 그의 집에 20여 년만에 아들들이 찾아온다. 첫째 아들 드미트리는 아버지와 재산 문제를 담판 짓기 위해 고향으로 왔다 아버지가 점찍어 둔 여자 그루셴카에 반해 버리는데….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으로 2017년 공연 시간 7시간에 달하는 연극으로 선보여 화제가 됐다.

연극 ‘제1강: 거절하는 방법’ 포스터(사진=극단 Y)
◇연극 ‘제1강: 거절하는 방법’ (10월 14~24일 나온씨어터 / 극단 Y)

34세의 리아, 선주, 현, 미소는 17세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결코 정확히 기억해낼 수 없는, 그때의 우리를 다시 돌아보고자 하는 노력이다. 무수하게 스쳐 지나갔던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이제는 잊혀버린 너와 나를 다시 기억한다. 그때 잠깐 스쳐갔던, 그렇게 소문 나 있던, 그 시절 너와 나를 위해. 페미니즘 연극을 만들어온 극단 Y의 작품으로 퀴어청소년의 관계맺기에 대해 다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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