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액면분할 1년…분할 전 주가회복 못하는 '국민주'

삼성전자 이어 카카오 국민주됐으나 주가 지지부진
액면분할 이후 1년사이 주가 20% 이상 미끌어져
올해 고성장세는 지속…블록체인 新성장동력 주목
  • 등록 2022-04-15 오전 5:03:00

    수정 2022-04-15 오전 5:03: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카카오(035720)가 액면분할을 실시한 지 1년이 흘렀으나 분할 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가 액면분할로 ‘국민주’가 됐지만 주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4월15일 액면분할을 마친 카카오 종가는 12만500원이었다. 반면 현재 주가는 그에 못미치는 9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액면분할 이후 1년 사이 주가는 12만500원에서 9만6100원원으로 무려 20.2% 미끄러졌다.

올해 초만 해도 카카오 주가는 10만원대를 넘었으나 최근 미국 금리 상승 등 긴축 우려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서만 16.0%(11만4500원→9만6100원) 떨어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카카오는 지난해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을 했다. 액면분할 이후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4월15일에 거래를 재개했다. 액면분할로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났다.

당시 카카오의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급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23일에는 종가 기준 주가가 16만9500원까지 오르는 등 액면분할 이후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러다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해 9월 주가가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빅테크 규제 우려 이후 카카오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면서 올해 1월에는 주가가 8만원대까지 주저 앉았다.

카카오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대표 국민주로 꼽힌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식 소유자는 191만8321명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561만4490명)였고, 카카오는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주가는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들은 올해 들어 카카오 주식을 1조원 이상 사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13일까지 개인은 카카오를 1조2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가 10만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개인들이 평균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가로 매입 수량을 늘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같은 기간 카카오 주식을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13일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를 95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올해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고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현행 핵심사업 모두 고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대표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클레이튼(Klaytn) 사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막강한 블록체인 사업 잠재력은 언제든지 강한 힘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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