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기·가스요금 올라요"…가구당 월평균 3755원↑

가구당 월평균 전기 1535원(4.0%)·가스 2220원(7.0%) 인상
7~8월은 전기료 누진 완화·가스 사용 감소로 체감 낮을듯
  • 등록 2022-06-30 오전 5:00:00

    수정 2022-06-30 오전 8:15:2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일(7월1일)부터 전기·가스료가 오른다. 전체 가구 평균으로 보면 월 3755원(전기 1535원·가스 2220원) 오른다. 7~8월은 안그래도 에어컨 등 전기 사용량이 많다. 또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철 가스요금 관리도 더 중요해졌다.

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 계량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015760)는 정부의 승인 아래 7월부터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h)당 5원 올린다. 전국 4인 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이 307㎾h란 걸 고려하면 월평균 1535원 오르는 것이다. 즉 월평균 전기요금이 3만8735원이었던 평균적인 가구라면 앞으론 똑같이 쓰더라도 4만270원 가량을 내게 된다. 인상률로 치면 4.0%다.

평균적인 가구라면 당장 7월 요금은 오히려 내릴 가능성이 크다. 한전이 전기 수요가 많은 7~8월엔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 부담을 줄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7~8월에도 똑같이 307㎾h를 쓴다면 인상 후에도 전기요금은 오히려 3만1002원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7~8월보단 늘어나겠지만 월 단위로는 당장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물론 7~8월엔 전기 사용량이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7월 사용량은 1~12월 평균보다 4.6%, 8월은 39.2% 각각 많았다. 즉 가구당 사용량이 7월엔 321㎾h, 8월엔 427㎾h가 된다는 것이다. 요금으로 환산하면 7월 3만3509원, 8월 5만3946원이다.

(표=한국전력공사)


전기차 충전요금은 당장 내일부터 인상을 체감할 수 있다. 하필 올 7월부턴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제도도 끝난다. 오늘까지 292.9원/㎾h으로 할인되던 충전요금이 내일부터 313.3원/㎾h이 된다. 여기에 5원/㎾h이 더 올라 318.3원/㎾h(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가 된다. 완충에 77.4㎾h가 필요한 현대 아이오닉5 기준 완충 비용이 오늘까진 2만2670원이었다가 내일부턴 2만4636원이 되는 것이다. 완충 기준 약 2000원, 8.7% 오르는 셈이다. 물론 휘발유·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2100원을 넘어버린 현 시점에서 내연기관차 대비 체감 부담은 여전히 낮을 수 있다.

도시가스 요금도 내일부터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7월부터 메가줄(MJ)당 15.88원에서 16.99원으로 7.0% 올리기로 했다. 서울시 주택 기준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3만1760원에서 3만3980원으로 2220원 오른다. 가스를 특별히 많이 쓰지 않는 집이라면 당장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의 가스 사용은 대부분 겨울철(12~3월)에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심하고 있다간 올겨울 가스요금 청구서를 받고 깜짝 놀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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