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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말 가장 먼저 서울역 탑승수속 서비스를 재개했다. 미주 노선을 포함한 전 국제선 노선이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이전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뿐만 아니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도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제휴해 지난 26일부터 항공권과 철도 승차권을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미주와 유럽, 시드니 등 노선이 대상이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체크인 및 수하물 위탁 후 인천공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취지다.
제주항공은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승객을 대상으로 위탁수하물 5kg 추가 무료 혜택도 제공하고 있으며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다른 항공사들도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 서비스를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탁수하물을 미리 부칠 수 있고, 공항까지 직통열차로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며 “최근 인천공항이 늘어난 여객들로 붐비면서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2월 1일부터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 서비스를 개시한다. 국제선 탑승객 중 서울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 직통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괌, 사이판 등 미주행 노선은 아직 서비스 대상이 아니지만 조만간 포함될 예정이다.
진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도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 운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수요 등 상황을 지켜보면서 논의하고 있다”며 “현장 인력 운용과 교육 등을 위한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외 강남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비스를 재개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도심공항터미널 3곳은 탑승수속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한 바 있다. 현재 강남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은 운영 상 어려움으로 폐지 위기에 놓여 있다.
8개 항공사가 입점했던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6월까지 문을 열 계획이 없다. 추후 상황을 봐서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