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잠적설…`라디오스타`·`꽃다발` 하차할 듯

  • 등록 2010-09-13 오전 10:13:42

    수정 2010-09-13 오전 10:14:22

▲ 신정환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거액 도박과 이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 신정환이 필리핀 세부에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정환은 그동안 출연해온 MBC `황금어장`의 `라디오스타` 코너와 `꽃다발`에서도 자연스럽게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은 자신을 찾으러 세부에 간 매니저 박모씨와 만났으나 `2주만 시간을 달라`고 하더니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씨는 13일 홀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은 지난 8월27일 출국한 뒤 13일까지 17일이 지났지만 언제 귀국할지 모르는 상태다.

그동안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1반`은 신정환의 하차를 확정했지만 MBC는 결정을 미룬 상태였다. 신정환에 대해 의혹은 있지만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만큼 방송사가 먼저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이후 신정환이 도박을 한 게 아니라 뎅기열에 걸려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을 했고 언론보도를 통해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법적으로 신정환이 아직 어떤 혐의를 받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신정환은 세부에서 잠적함으로써 15일 예정된 `라디오스타` 녹화에도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라디오스타`로서는 신정환의 자발적인(?) 불참으로 별다른 잡음 없이 하차를 시킬 수 있게 된 상황이다. 신정환이 세부에서 돌아오지 않아 `라디오스타`는 이미 지난 4일 한차례 녹화를 연기했다.

2주에 한번씩 녹화를 하는 `꽃다발`도 많은 의혹에 명확한 해명 없이 이미 한차례 녹화에 불참을 했고 같은 방송사의 `라디오스타`까지 불참한 만큼 신정환을 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MBC 예능국은 13일 내로 신정환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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