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김대현, 슬럼프 딛고 매치플레이 챔피언 등극

  • 등록 2012-09-23 오후 6:21:35

    수정 2012-09-23 오후 6:53:11

김대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 김대현(28·하이트진로)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대현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홍순상(31.SK텔레콤)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홀을 남기고 2홀차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김대현은 2010년 매경오픈 이후 28개월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억5000만원.

김대현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우승이었다. 김대현은 올시즌 상반기에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다. 시즌 초반 4개대회 연속 컷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정도였다. 지난 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12위를 차지한 것이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대현은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베테랑 모중경(41)을 4홀차로 크게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홍순상.

김대현은 전반 9홀에서 꾸준하게 파를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꾸려갔다. 버디는 4번홀(파4)이 유일했지만 보기도 기록하지 않았다.

전반을 1홀차로 앞선 채 마친 김대현은 후반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해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반면 홍순상은 10번홀과 11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성공시켜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김대현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계속 지켰다. 홍순상이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동점이 된 가운데 김대현은 14번홀(파5)에서 귀중한 버디를 성공시켜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

15번홀(파3)에선 홍순상이 다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행운의 포인트를 따내기도 했다. 2홀차로 앞서기 시작한 김대현은 결국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을 잇따라 파로 지켜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대현은 “우승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든든하게 곁에서 응원해준 부모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3-4위전에선 한민규가 모중경을 3홀차로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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