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러시아 안현수, 8년만에 3관왕 등극...통산 6번째 金

  • 등록 2014-02-22 오전 3:44:16

    수정 2014-02-22 오전 3:50:54

러시아 대표팀의 안현수(빅토르 안).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 만에 올림픽 3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수는 2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러시아팀 멤버로 나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안현수는 1000m와 500m 금메달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8년 만에 금메달을 3개나 쓸어담았다.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6개로 늘렸다.

아울러 1500m 동메달을 포함, 이번 대회 전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안현수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카자흐스탄, 네덜란드, 중국이 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친 가운데 출발과 동시에 네덜란드와 중국 선수가 엉켜 넘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레이스는 초반부터 러시아와 미국의 2파전으로 펼쳐졌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 미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선두를 지키며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중반 이후 안현수를 앞세운 러시아의 기세가 매서웠다. 안현수가 미국 선수를 제치고 선두로 나서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결국 러시아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맨 앞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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