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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부 작년 12월 CPI가 전달보다 0.1% 하락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에 전달 대비 변화 없음(0.0%)을 기록한 데 이어 아예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CPI 상승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건 2017년 8월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AP통신 등 미 언론들은 “탄탄한 수준의 미 경제가 아직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여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날(1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코노믹 클럽’ 오찬 대담에서 “지금은 인내하면서 탄력적으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관망할 시점”이라며 ‘관망 모드’에 돌입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