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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주도 1~6개월 후 물량 보고 투자해야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적어도
1~6개월 간 기존 주주 물량 출회
유통물량 적어 '따상' 친 포바이포
상장 두 달만에 공모가로 회귀
  • 등록 2022-07-01 오전 5:35:00

    수정 2022-07-01 오전 5:35: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모 기업이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낮추는 ‘품절주’ 전략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통상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팔지 않고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는 보호예수 기간을 약정한 비율이 높을 수록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낮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재무적 투자자(FI)들은 1개월~6개월로 나눠 의무보유확약을 하기 때문에 상장 뒤 수개월간 시장에 풀릴 물량도 확인해야 한다.

초고화질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포바이포(389140)는 상장 첫날인 4월 28일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을 기록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포바이포의 공모가는 1만7000원이었지만 포바이포는 개장 2분 여만에 가격 제한폭인 4만4200원으로 치솟았다. 다음날에도 장중 5만4800원까지 급등했다.

포바이포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이 20.7%로 적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포바이포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846.32대 1, 일반 청약 경쟁률 3763.37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30일 기준 포바이포의 주가는 1만7050원으로 공모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벤처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의 물량의 상당 부분이 1개월만에 시장에 나온 것과 무관치 않다. 비에이파트너스는 1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달 30일 보유 주식 81만주(7.93%)를 매도했다. 포바이포의 유통가능주식비율은 △상장 후 1개월 41.57% △상장 후 3개월 49.1% △상장 후 6개월 70.84%에 달한다.

상장 후 1주일 사이 세 번의 상한가를 친 오토앤(353590)도 물량 부담에 주가가 출렁였다. 오토앤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9.6%였지만 1개월 뒤 156만8916주(12.1%)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됐다. 보호예수 해제 당일인 2월 21일 8.36% 급락했고, 다음날도 9.12% 하락하며 휘청거렸다.

지난달 5월 20일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28.65%이었던 가온칩스(399720)의 유통가능물량도 이달 20일 34.36%로 늘어났다. 가온칩스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가온칩스의 유통물량은 △3개월 후 34.88% △6개월 47.13%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달 초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을 41.35%에서 24.93%로 대폭 줄여 주가 부양에 성공한 청담글로벌(362320)도 다음 달 초 1개월 물량인 314만9380주(15.32%)가 추가로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지난 17일 상장한 범한퓨얼셀(382900)도 상장 첫날 유통가능주식은 35.80%였지만 1개월 뒤 95만8379주(10.93%)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이다. 이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보로노이(310210)도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25.60%였지만 다음달 127만1624주(10.06%)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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