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간 매출액은 1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2% 증가하며 100억 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개 분기 연속 매출액이 늘어나 회계연도 기준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이 견조한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산업재 부문 성장은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도했다”면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매출은 30% 이상 늘어났으며 7년 연속 성장 기록을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문 성장은 프리미엄 차들이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제품을 채택한 덕분이다. 통신 부문은 유선통신 부문이 호실적을 이끌었고 소비자 부문은 차세대 회의 시스템과 홈시어터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회사 측은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재고 확충을 강조했고 즉시 제품을 배송하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으로 공급의 유연성을 얻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반도체 다이 뱅크를 확장했다.
강 연구원은 “회사는 자동차 반도체 사업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서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고속신호처리 기술을 보여줬고 작년에 인수한 자동차용 집적회로 기업 맥심인터그레이티드와의 합병 시너지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내년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32억 달러, EPS 2.57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5%, 44.4%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 대비 2.6%, 3.2% 상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