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너무 빠른 금리인하 위험…더 많은 데이터 필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물가 둔화 일부 ‘특이한’것..지속되지 않을 요인 있어”
“들어오는 데이터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 중요”
  • 등록 2024-02-22 오전 4:40:24

    수정 2024-02-22 오후 7:09:30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들이 지난 1월 회의에서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연준은 이같은 골자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회의록은 “정책 전망을 논의하면서 회의 참가자들은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정책금리가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명시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을 때 까지 연방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1월 회의에 앞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한 만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 팽배했다. 3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관련 회의록은 “(인플레이션 둔화는) 견고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위원회는 이런 진전 중 일부는 ‘특이한’것이며 지속되지 않을 요인이 있다고 봤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일 경우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는지 판단할 때 들어오는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적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를 표한 위원은 소수에 불과했다. 의사록은 “두 명만이 너무 오래 제약적 기조를 유지하는 데 따른 경제 하강 위험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회의록은 또 양적긴축(QT)과 관련해 속도 조절을 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회의록은 “일부 참가자들은 충분한 은행 준비금 수준에 대한 추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양적긴축 속도를 늦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거나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1월 FOMC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에서 양적긴축(QT) 관련 더 많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춰서 점진적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해 갑작스럽게 중단할 가능성을 줄여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전히 은행 준비금이 충분하고 금융시스템 전체에 유동성이 충분하지만, 오버나이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잔액이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올 수 있는 만큼 QT에 대한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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