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SK네트웍스(001740)와 영업양수 계약을 통해 이 회사의 전용회선사업 및 이와 관련된 자산과 부채 일체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의 양수가격은 8928억5000만원이며 광케이블 등 자산 6541억원과 부채 6278억원도 포함된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은 현재 4947Km에서 8만8416Km로 대폭 늘어나게 되며,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전용회선의 자가망 비율은 회선수 기준으로 현재 51%에서 92% 수준까지 올라간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동전화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교환기에서 기지국 또는 중계기까지 이르는 이동전화 전송망을 자산화 함으로써 자가망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을 지난 2002년부터 임차해 사용하면서 지불해온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장동현 SK텔레콤 CFO는 "이동전화 전송망에 있어 외부 의존도가 높아 내부 자산화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계속 있어 왔다"면서 "이번 인수계약을 통해 망 운용의 효율화와 비용구조에 있어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이사회에서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의 자금조달을 위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 안건도 결의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은 현재 43.4%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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