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

  • 등록 2018-09-26 오후 6:00:34

    수정 2018-09-27 오전 7:50:11

루카 모드리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시대를 끝내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열 페스티벌 홀에서 열린 2018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최종후보로 나선 호날두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따돌리고 당당히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2008년 이후 호날두와 메시를 제외하고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선수는 없다. 두 선수는 각각 5번씩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10년간 상을 양분해왔다.

그러나 2018년은 달랐다. 2018 올해의 선수 최종후보 3인에서 메시가 탈락하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끈 모드리치가 FIFA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축구 전문 기자단 등이 투표한 결과에서 29.05%를 지지를 받은 주인공은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모드리치였다. 이로써 모드리치는 11년 만에 호날두와 메시가 아닌 FIFA 올해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디나모 자그레브 시절부터 모드리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토트넘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고 세계 최고의 선수 반열에 합류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중원에서 특별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 전까지만 해도 마찬가지였다. 모드리치가 2018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리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았고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싹쓸이하는 영광을 안았다.

모드리치는 “올 시즌 달성한 모든 것들이 자랑스럽고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나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크로아티아 대표팀 동료. 가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감독상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뽑혔고 올해의 골키퍼로는 벨기에의 티보 쿠르투아(첼시)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가장 멋진 골을 터트린 주인공인 푸스카스상에는 살라가 이름을 올렸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돌아갔다.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에는 호날두, 메시, 음바페, 에덴 아자르(첼시), 모드리치, 응골로 캉테(첼시),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라파엘 바란(이상 레알 마드리드), 다니 아우베스(파리 생제르맹), 다비드 데 헤아(맨유)가 선정됐다.

한편, FIFA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마르타(올랜도 프라이드)가 개인 통산 6번째 상을 받았고 올해의 여자 사령탑에는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을 이끄는 레이날드 페드로스(프랑스)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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