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대는 새내기株…'IPO 옥석가리기'는 지속

마이크로디지탈 공모가 55%↑…압타바이오도 기대 높여
7월까지 9개 상장기업 몰려…"다양한 업종 포진해 관심"
기업별 `옥석가리기` 지속…"선택과 집중 필요한 시기"
  • 등록 2019-06-10 오전 5:50:00

    수정 2019-06-10 오전 5:50:00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중 무역분쟁 이슈에 휘청거렸던 증시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새내기주(株)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오는 7월까지 9개 기업이 증시를 노크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다만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시 회복에 새내기주 수익률도 `好好`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305090) 주가는 공모가를 55.2% 웃돌고 있다. 상장 첫날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던 마이크로디지탈은 차익실현 매물에 2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밀 진단시스템 수출 확대 등 성장성이 부각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 POC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제품 생산을 마친 정밀의료 솔루션 ‘파스타(FASTA)’의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POCT 매출이 현실화될 경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완화된 점도 마이크로디지탈의 증시 안착에 일조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졌던 지난달 상장한 수젠텍(253840) SNK(950180)의 주가는 공모가를 각각 27.1%, 29.5% 밑돌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무역분쟁 이슈가 완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이달 들어 각각 1.5%, 2.9% 올랐다.

이에 이달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도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합병증·항암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IPO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넘겨 3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고, 공모 청약 경쟁률은 663대 1을 기록하며 4조336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압타바이오는 장외 시장에서 이미 공모가를 40% 이상 웃도는 4만3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IPO 기업 몰려…“시장 활기에도 `옥석가리기`는 지속”

지난 3월 이후 잠시 주춤했던 IPO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4월부터 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크게 늘었고 승인을 받은 기업들이 이달부터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이미 상장을 마친 마이크로디지탈과 상장을 앞둔 압타바이오·까스텔바쟉 외에도 6개의 기업들이 오는 7월까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특히 2차전지 부품업체 에이에프더블류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이에프더블류는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음극마찰용접단자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SDI의 1차 협력업체다.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52.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다. 민앤지(214180) 자회사 세틀뱅크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 세틀뱅크는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 등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하고 있다.

한 기관투자자는 “6~7월에 상장 기업들이 많이 몰리면서 IPO시장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2차전지 외에도 핀테크, 교육 등 다양한 업종에 관심갈 만한 종목들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흥행에 성공했던 1분기와 달리 기업에 따라 엇갈린 성적을 받아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증시 침체와 `인보사` 사태 등 섹터별 이슈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분명하게 엇갈렸던 5월 이후 시장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IPO 기업의 실종, 바이오 신약 기술 논란에 따른 기술성장특례 여파 등으로 인해 하반기에도 `옥석가리기`는 계속될 것”이라며 “IPO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선택과 포기,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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