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현대차, EV 화재 리콜 비용 합의…`긍정적`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각각 6대4 수준으로 비용 분담
증권가 “브랜드 가치 훼손 막았다” 긍정적 평가
LG화학·기아차 주가 하락장서도 3% 넘게 올라
  • 등록 2021-03-06 오전 2:04:08

    수정 2021-03-06 오전 2:04:0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현대차 그룹주와 LG화학이 전날 전기차(EV) 배터리 화재 리콜 비용 합의를 재무제표에 반영, 영업이익 감소를 공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분담비율을 합의한 만큼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고 품질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051910)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5%(3만9000원) 오른 9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는 이날 2% 넘는 하락세에서 반등, 보합권 마감했으며 기아차(000270)는 3%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LG화학, 기아차 주가를 순매수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으며 개인은 3거래일 연속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양사는 전기차 화재 관련 리콜 비용 분담 합의를 각각 공시를 통해 밝혔다. 리콜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각 6대 4비율로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며 금액 규모는 6110억원, 4255억원이다. 다만 각사가 반영한 충당금 금액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550억원, 3866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분담 비율에 합의한 만큼 품질 신뢰 회복에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판매가격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납품원가 기준으로 반영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책임소재 공방이 길어질 경우 전기차와 배터리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분담비율에 합의했으며 아이오닉5 등 신차 출시와 올해 실적에는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코나EV 관련 악재가 소멸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아이오닉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시점에서 관련 모멘텀이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토부 조사로 제기된 2차전지 불량 사례는 생산공정에 수정 반영돼 앞으로 동일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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