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대로 거둔다고" 윤여정 사과…웃음·감동 선사

제94회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시상 나서
재치 사과에 수어로 감동 선사
  • 등록 2022-03-28 오전 10:56:22

    수정 2022-03-28 오전 10:56:22

트로이 코처와 윤여정(사진= REUTERS)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오스카 위너 윤여정의 존재감이 빛났다.

윤여정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다.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윤여정은 올해 시상자로 초대받아 시상식에 참석했다.

윤여정은 골드 버튼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롱드레스 입고 우아한 맵씨를 뽐냈다. 왼쪽 어깨 위치에 부착한 ‘#withRefugees’(난민과 함께) 파란 리본이 눈길을 끌었다.

윤여정은 시상에 앞서 사과의 말부터 전했다. 그는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둔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시곤 했는데 그 말을 잘 들었어야 했다”며 “지난해 제가 제 이름이 제대로 발음되지 않는 것에 대해 뭐라고 했는데 제가 시상자로 이번에 후보자들의 이름을 보니까 이름 발음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제가 한 잘못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수상 발표는 감동을 더했다. 이날 남우조연상 수상자는 청각장애인으로 ‘코다’에 출연한 트로이 코처. 윤여정이 수어로 수상자를 발표하는 모습, 객석의 영화인들이 두 손을 흔들며 축하해주는 모습이 화면에 비치며 뭉클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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