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권일용 "강호순, 女 10분 만에 유혹할 수 있다고 말해"

  • 등록 2022-04-09 오후 1:39:10

    수정 2022-04-09 오후 1:39:10

‘블랙:악마를 보았다’(사진=채널A)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강호순의 삐뚤어진 여성관을 지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서는 강호순 사건이 다뤄졌다.

강호순은 첫번째 아내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면서 결혼 5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됐다. 이후 두번째 아내를 만났다. 장진 감독은 두번째 아내와 만남에 대해 “충격적이었다. 첫번째 아내와 이혼 전 두번째 아내를 만났다”면서 “두번째 아내와 두번째 만나는 날 드라이브를 가서 강간을 했다”고 말했다. 성폭행 후 결혼을 한 것. 이후 두번째 아내와 7개월 만에 이혼을 했다.

2003년 12살 어린 스물 두 살의 아내와 세번째 결혼을 했지만 두달만에 이혼을 했고, 같은 해 네번째 결혼을 했다. 장진 감독은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고 결혼생활 중에도 총각 행세를 하면서 다른 여성을 만났다”고 전했다.

권일용은 “강호순은 결혼과 자식을 키우는게 삶의 목표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자 도구 이렇게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강호순 사건 판결문에는 강호순이 평소 여성이라면 나이와 외모를 가리지 않고 만나고,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근해 성행위를 할 수 있는 대상으로서 욕정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고 주변에 여성편력을 자랑하는 등 여성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을 보여왔다고 나와있다.

권일용은 “강호순의 여성관을 전형적으로 드러내는 부분”이라며 “분노할 정도의 이야기는, 누구라도 10분 안에 유혹할 수 있다고 한 것. 그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한 오만함”이라고 짚었다.

또한 “살인을 저지르고 조사를 받는 중에 이렇게 표현한다는 것은 이것에 젖어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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