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에 역점…국토부와 월 1회 정례회의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첫 상근 회장에 취임해
민간도심복합사업 리츠 허용 "적극 소통 결실"
생보사 등 리츠상장 급증…불황 속 투자 대안
  • 등록 2022-09-23 오전 5:00:00

    수정 2022-09-23 오전 5: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은 ‘소통’이었다. 그는 당시 취임사를 통해 “리츠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히나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기에 회원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정부와 국회 등 정책 당국과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여간 그는 소통 강화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병윤 리츠협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리츠 협회의 첫 상근회장이기도 하다. 리츠 협회는 지난 2010년 설립한 후 신탁사나 운용사 대표가 수장을 맡아 비상근 회장 체제로 운영해왔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드러내놓고 업계 얘기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국토부 관료 출신인 정 회장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협회 임직원이 국토부 직원 얼굴도 모르고 있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소통 강화에 역점을 뒀다”며 “최근 국토부와는 매월 한 번씩 정례 회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27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에서 민간도심복합사업에 리츠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도 그의 적극 소통이 이뤄낸 결실 중 하나다. 그는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택공급 혁신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리츠 대중화를 위해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정 회장은 “리츠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상장 리츠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개설했다”면서 “또한 국내 리츠 관련 정보와 정책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츠 상장이 늘어나는 등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자 정보의 제공 필요성은 확대하고 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도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하는 IFRS17(회계기준)과 K-ICS(킥스, 신지급여력제도) 등을 보면 회계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결과적으로 현금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생보사는 대부분 자산운용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부동산 자산을 리츠에 넘겨 일부 지분을 소유하면서 자산을 유동화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불황 속에서 리츠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상증자 이슈로 주식 가격이 내려간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증자하면 운영자금 부족 등의 이슈가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리츠는 양질의 부동산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악재라고 보기 어렵다”며 “신주 발행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리츠는 프라임급의 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거시경제에 따른 등락폭이 비교적 낮고 리츠의 배당 재원이 되는 임대료는 물가상승률과 인플레이션 등에 따라 오른다”며 “안정적인 배당뿐만 아니라 주가 회복 시 시세 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1964년생 △고려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일본 교토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2004~2009년 건설교통부 기획담당관, 홍보관리관 △2009∼2010년 국토교통해양인재개발원장 △2011~2012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2012∼2013년 대통령 비서실 국토해양비서관 △2013∼2016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국토도시실장 △2017∼2020년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2021년 7월~ 한국리츠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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