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티파니 영 "송중기의 리더십, 소시 멤버로 탐날 정도" [인터뷰]②

  • 등록 2022-12-28 오후 2:30:15

    수정 2022-12-28 오후 2:32:20

(사진=써브라임)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배우 티파니 영이 ‘재벌집 막내아들’로 함께 호흡한 배우 송중기의 리더십과 배려에 감사함을 표했다.

티파니 영은 지난 25일 2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로 막을 내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매체 연기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 역대 드라마 2위, 올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뮤지컬 ‘시카고’의 주인공 록시로 활약을 펼친 티파니 영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티파니 영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미라클 팀의 현장은 차분하면서도 장난칠 땐 누구보다 화기애애했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감사한 현장이었다”며 “특히 미라클의 대주주 송중기 선배는 정말 리더십이 뛰어나시다. 덕분에 많은 케어를 받을 수 있었고, 한편으론 절 똑같이 프로로 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송중기와의 호흡을 회상했다.

티파니 영은 극 중 주인공 진도준(송중기 분)이 오세현(박혁권 분)과 함께 설립한 법인 미라클의 재미교포 애널리스트 레이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티파니는 “송중기 선배님은 극 중 윤현우(송중기 분)와 진도준 두 사람을 실제로 만나서 보는 느낌이었다. 장난기 있으면서도 진지한 매력을 갖고 계신다”며 “박혁권(오세현 역) 선배님까지 두 분 모두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선배님들이라 저 역시 책임감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저도 팀 생활을 오래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한데, 송중기 선배님은 본인 장면이 아니어도 작은 장면 한 순간 한 순간을 신경써주신다. 모두가 소중히 잘 화면에 나왔으면 바라시는 분이라 감동한 적이 많다”며 “미라클 팀에선 저만 여자 배우인데, 그래서인지 제가 등장하는 신에선 ‘반사판 가져와!’라고 말씀해주실 정도로 제가 화면에 잘 나올 수 있게 배려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한 번은 ‘오빠가 저희 소녀시대 멤버였으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며 “실제 한 회사를 다니는 것처럼 셋이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쉬고 함께 산책했다. 그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신다”고 덧붙였다.

연기 면에서는 박혁권의 영향을 많이 받아 배운 점이 많다고 했다. 티파니 영은 “박혁권 선배님께서 ‘스크린 연기에 대한 비밀’이란 책을 읽어본 적이 있냐며 추천해주셔서 후루룩 일고 공부해갔던 기억이 난다”며 “한 회 한 회 성장하는 제 모습에 놀랐다”고 떠올렸다.

또 “박혁권 선배님이 2g폰을 쓰시는데, 얼른 선배님이 스마트폰으로 바꾸셔서 자주 연락 나누고 싶다”는 귀여운 투정으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한편으론 선배님처럼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 주어진 것에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닮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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