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한국 女골프, 단체전 은메달..유현조 개인 동메달까지 '쾌거'(종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합작
유현조, 최종일 7타 줄이면서 대역전 이끌어
개인전 동메달까지 혼자 메달 2개 수확
태국 유볼, 개인 및 단체 2관왕..아쇽 개인 은메달
  • 등록 2023-10-01 오후 1:11:57

    수정 2023-10-01 오후 1:11:57

유현조. (사진=대한골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역시 한국 여자 골프는 강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마지막 날 역전으로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솔과 유현조, 임지유가 나선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골프 개인과 단체전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547타를 합작해 태국(33언더파 534타)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따냈다.

3라운드까지 20언더파를 합작해 일본과 함께 공동 4위로 출발한 한국은 경기 중반 3위로 올라선 이후 계속해서 타수를 줄여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날 유현조가 7언더파 65타를 쳐 대역전극에 힘을 보탰다.

유현조는 전반 9개 홀에선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으나 후반에는 버디만 6개 골라내 단체전 2위 도약을 이끌었다.

김민솔과 임지유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를 쳤다.

유현조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혼자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9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유현조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82타를 쳐 아리피차야 유볼(태국·19언더파 265타), 아디티 아쇽(인도·17언더파 267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여자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된 이후 이번 대회까지 9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여자 개인(원재숙)과 단체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여자 개인과 단체전 은메달, 1998년 여자 개인 동메달과 단체 은메달, 2002년 부산 대회 여자 단체 금메달과 개인 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 뒤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선 개인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박결이 개인전 금메달 그리고 박결, 최혜진, 이소영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며 4회 연속 금메달 1개 이상을 수확했다.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과 단체전에서 모두 은메달에 그치면서 5회 연속 금메달 행진이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9년 만에 금메달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단체전 은메달로 9회 연속 메달 획득의 금자탑을 쌓았다.

개막 이전 한국 여자 골프의 메달 전망은 밝지 않았다. 이번 대회부터 프로 선수 출전을 허용하면서 중국과 태국, 인도 등에선 프로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은 3명 모두 고등학생 신분의 아마추어 선수다.

3라운드까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메달권 밖에 있었으나 최종일 대역전극으로 2개의 메달을 수확해 다시 한번 한국 여자 골프의 저력을 보여줬다.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것도 영광이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라며 “어제 경기를 끝낸 뒤 단체전 3위와 5타 차여서 선수들끼리 오늘 최대한 많은 타수를 줄여서 금메달은 아니더라도 꼭 메달을 가져가자고 다짐했는데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태국의 유볼은 개인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고, 세계랭킹 2위 인뤄닝을 비롯해 전원 LPGA 선수들로 구성한 중국은 단체전 동메달(26언더파 546타)에 만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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