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뛰고 싶지만’ 이강인, 휴가받았다... PSG 엔리케 “다음 주까지 휴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사진=AFPBB NEWS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이강인이 경기 시작 전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아시안컵을 마치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복귀한 이강인이 잠시 숨을 고른다.

PSG는 오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릴을 상대로 2023~24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PSG엔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달 초부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대한민국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는 대회 기간 3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이후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패하며 소속팀에 복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을 영입한 PSG는 아직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 이강인의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오매불망 기다림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16경기 3골 2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가운 복귀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숨을 고를 여유를 주기로 했다. 그는 릴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아시안컵의 긴 여정을 마치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휴가를 받았다”라며 결장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에게 부상이나 다른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는 선을 그었다. 엔리케 감독은 “그런 건 아니다”라며 “이강인의 컨디션은 완벽하고 태닝하고 있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이강인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빠르게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고 싶어 했다”라면서도 “다음 주까진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PSG는 릴과의 리그 경기 뒤 오는 15일 안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중요도를 고려할 때 이강인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이 소시에다드전에 나서게 되면 절친 구보 다케후사(일본)와의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