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백남준·데미안 허스트 '마켓'서 만난다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
22개국 186개 화랑 3500점 출품
감아타·오치균·페르난도 보테로·로버트 인디애나 작품도
동남아 6개국 주빈국 선정 200여점 선보여
코엑스서 25~29일
  • 등록 2014-09-19 오전 6:42:00

    수정 2014-09-19 오전 6:42:00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에 출품된 백남준(1932~2006)의 1996년작 ‘컴비네이션 캐비넷’.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후기작으로 네온과 3대 TV모니터를 통해 전쟁과 우주, 사랑을 속도감 있는 영화적 이미지로 담아낸 작품이다(사진=KIAF).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2014 한국국제아트페어’(이하 KIAF)가 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3번째를 맞는 올해 KIAF에는 가나아트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표갤러리, 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126곳을 포함해 전 세계 22개국의 갤러리 186곳에서 참여해 작가 900여명의 작품 3500여점을 출품한다. 김아타, 김창열, 김흥수, 백남준, 오치균, 이우환, 홍경택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와 구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로버트 인디애나, 베르나르 브네, 수보드 굽타, 자비에 베이앙, 페르난도 보테로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올해 KIAF가 선정한 주빈국은 세계미술계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로는 동남아시아. 이에 따라 주빈국으로 선정된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미얀마·캄보디아·필리핀 등 6개국 대표 갤러리의 200여점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KIAF를 찾는다. 특히 싱가포르의 STPI와 챈 함프, 인도네시아의 에드윈스 갤러리 등 동남아시아 미술계를 주도하고 있는 갤러리들의 참여로 한층 KIAF에 무게가 실리게 됐다.

변홍철 KIAF 주빈국 커미셔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빈곤을 딛고 혼란스러운 근대화를 거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각각의 개별적 문화의 특성과 다양한 형태의 독특한 미술양식을 선보이고 있다”며 “동남아시의 정치사회적 맥락을 반영하는 식민과 독재에 대한 저항, 이에 대한 극복이 수많은 비엔날레를 통해 소개되면서 새로운 현대미술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인디애나 ‘호프/골드, 레드’(사진=KIAF)


아트마켓의 본 전시와 함께 열리는 미디어특별전 ‘아트 플래시’는 관람객의 움직임이나 접촉으로 작품이 완성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내보인다. 3D 안경을 착용하면 나뭇잎과 새 등이 관객 앞으로 다가오는 이명호의 사진작업, 관객이 컵을 놓을 때마다 빛과 별 등 다양한 패턴이 생기는 허윤실·방현우의 ‘에브리웨어’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강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을 10년간 끌어온 스위스 출신의 로렌조 루돌프가 ‘아시아 미술시장의 미래’를 주제로 25일 강연을 한다. 루돌프는 싱가포르의 아트페어인 ‘아트 스테이지’의 창립자이자 총감독이다. 강연은 사전에 등록한 이들에 한해서만 참석이 가능하다. 일반 관람객을 위해서는 ‘한국 모노톤 아트: 글로벌 담론과 미술시장’ 을 비롯해 ‘아티스트 토크’ ‘현대미술에서의 미디어아트’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IAF 측은 지난해 8만 5000여명이 다녀가 1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고를 기록한 만큼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참여와 매출액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입장료는 일반 1만 5000원, 학생·장애인·65세 이상은 1만원이다. 올해는 2일권(2만원)과 전일권(5일간 3만원)의 ‘데이 패스’도 만들었다. 02-766-3702.

이우환 1992년작 ‘조응’(사진=KI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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