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 줄여도 꼴찌"..타이거 우즈, 복귀전 우승 물거품

  • 등록 2014-12-07 오전 10:48:17

    수정 2014-12-07 오전 10:48:17

타이거 우즈(사진=이데일리 DB)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모처럼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지만 하위권 탈출에는 실패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7354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우즈는 출전 선수 18명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나마 스코어를 줄이고 있다는게 위안거리다. 우즈는 첫날 77타, 둘째날 70타로 부진했다.

외신에 따르면 우즈는 “경기 중 메스꺼움과 복통 때문에 토하기도 했다”며 “쉽지 않았고 힘들게 경기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우즈의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약 4개월 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복귀전으로 선택한 이번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호스트 명예를 지키기 위해 스윙 코치를 바꾸는 등 맹훈련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주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9타를 줄여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다. 7타 차로 앞서고 있고, 대회 마지막 날만 남겨둬 이변이 없는 한 스피스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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