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피온과의 합자회사인 ‘대웅-인피온’의 바이오 공장 준공식을 거행했다. 지난 2012년 인피온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한 이후 3년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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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생산기지를 설립,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생산하겠다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회사 바이펑(Liaoning Baifeng)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공장을 완공하고 의료기기를 시작으로 의약품 완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생산시설 구축도 현재 검토 중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다.
지난 몇 년간 대웅제약은 해외사업 진출에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치지만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미국과의 첫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이란 등을 포함 모두 700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제약사 에볼루스와의 계약으로 5200억원 규모의 미국 및 유럽 시장 판매를 예약했다. 향후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목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7년 상반기 발매가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실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