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의약품은 현지에서 생산'…대웅제약, 해외사업 속도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의약품 공장 준공
중국 제약사 인수 등 해외 생산기지 확보
  • 등록 2015-04-26 오전 6:03:14

    수정 2015-04-26 오전 10:24:23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시장의 한계를 해외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피온과의 합자회사인 ‘대웅-인피온’의 바이오 공장 준공식을 거행했다. 지난 2012년 인피온과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한 이후 3년만에 공장을 완공했다.

대웅제약 본사 전경.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오는 2016년부터 ‘대웅-인피온’ 공장에서 조혈제 ‘에포디온’을 연간 400만 실린지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2016년 발매 첫해 매출액 500만달러를 시작으로 향후 3년까지 인도네시아 시장의 90% 점유하겠다는 목표다.

주요 거점국가를 대상으로 생산기지를 설립, 전 세계로 수출이 가능한 품목을 생산하겠다는 ‘리버스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리버스 이노베이션이란 신흥시장을 철저히 연구해 현지 니즈에 맞는 제품 개발을 통해 신흥국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역진출하는 것을 말한다. 국가별로 특화된 제품을 현지환경에 맞는 최적화된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중국 심양에 위치한 제약회사 바이펑(Liaoning Baifeng)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공장을 완공하고 의료기기를 시작으로 의약품 완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생산시설 구축도 현재 검토 중이다.

현재 대웅제약은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 필리핀, 일본 등 8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중이다.

지난 몇 년간 대웅제약은 해외사업 진출에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못 미치지만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웅제약이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는 미국과의 첫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남미, 이란 등을 포함 모두 700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국 제약사 에볼루스와의 계약으로 5200억원 규모의 미국 및 유럽 시장 판매를 예약했다. 향후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게 대웅제약의 목표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7년 상반기 발매가 예상된다.

‘나보타’ 뿐만 아니라 ‘우루사’, ‘이지에프’, ‘루피어’ ‘올로스타’, ‘알비스’ 등 주력제품의 해외진출도 점차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세계 30여 개국 100여개 이상의 제약사와 품목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각 진출국가에서 10위 안에 진입하고, 100개국 수출 네트워크를 구축, 2020년까지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넘어서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실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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