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한복판서 머리 자르는 미용사와 손님, 숨겨진 감동 사연은?

  • 등록 2016-09-16 오전 1:11:11

    수정 2016-09-16 오후 11:04:41

(사진=나인 뉴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 위에서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는 미용사와 손님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일간지 나인 뉴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코리 베스터가 휠체어 탄 고객을 위해 야외에서 머리를 자른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용사 코리는 어느 날 창가를 통해 자신의 가게 앞에서 계속 서성이고 있는 의문의 남성을 발견했다.

의아한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던 남성을 유심히 살피던 코리는 그가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 손님을 맞았다.

머리를 자르러 온 남성이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있었기 때문에 미용실 입구로 들어설 수 있는 계단을 오르지 못했던 것이다.

매체는 공개된 사진을 촬영한 주민의 말을 인용하면서 “커트를 마친 코리가 고맙다고 거듭 인사하는 남성에게 ‘나는 내 할 일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를 공유하면서 코리의 선행을 칭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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