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1000만대 시대…안전부주의로 사고도 늘어

4월부터 10월까지 사고 꾸준히 증가
사고환자 70% 이상 헬멧 미착용
  • 등록 2017-04-22 오전 5:00:00

    수정 2017-04-22 오전 5:00:0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우리나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1000만대가 넘는다. 자전거는 단순한 레저스포츠의 수단을 넘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비동력교통연구센터에 따르면 3명중 1명이 월 1회이상 자전거를 타고, 매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330만명에 이른다.

자전거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경제적인 이동수단이면서 더불어 운동효과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타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지속적으로 타면 건강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기본적으로 다이어트 효과 외에도 심폐기능 강화와 근육강화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걷는 것에 비해 2~3배 이상 운동효과를 볼 수 있고 1시간 탈 경우 360㎉ 정도의 칼로리가 소모된다. 특히 퇴부근육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하지근력강화에 좋다. 걷고나 뛰는 것과 달리 체중부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무릎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염이 있는 사람도 추천되는 운동이다.

자전거를 탈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게 헬멧 같은 안전장비이다. 도로교통법상 13세 미만 어린이는 인명보호장비 착용이 의무다. 여기에는 자전거도 포함된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의무가 아니다 보니 일부 전문적으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외에는 헬멧을 착용한 사람이 드물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는 자전거 사고가 급증해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1만 4475건이 발생해 275명이 사망하고 1만 235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전체 교통사고 증가율이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자전거 교통사고는 지난 2011년 1만 2121건에서 2015년 1만 7366건으로 연평균 9.4% 증가했다. 특히 4월에는 3월대비 32%나 증가했고 증가추세는 가을철인 10월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차대차 사고가 91.8%, 차대사람은 6.8%, 단독사고가 1.3%순으로 나타나 자전거 이용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주의와 관심, 안전장비 착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의 2013년~2015년 3년간 자전거 사고(19세 이상 성인대상)로 응급실을 다녀간 환자를 보면 총 996명의 자전거 외상 환자 중 20~30대가 54.9%였고 전체 환자의 72%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조상현 서울연세병원 원장은 “자전거 사고로 인해 병원을 내원한 환자의 경우 교통사고 혹은 부딪히거나 미끄러져 넘어져 오는 환자가 많으며 외상 부위는 사지 및 골반부, 안면부, 두경부 순으로 많이 다쳐서 온다”며 “얼굴을 다쳐서 오는 얼굴외상의 경우 상처와 손상부위 등 중증도가 낮더라도 흉터가 남지 않도록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려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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