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고부갈등 논란 사과…"잘못 인정, 바꿔나갈 것"

  • 등록 2019-07-17 오전 10:36:45

    수정 2019-07-17 오전 10:36: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함소원이 ‘아내의 맛’을 통해 보여준 고부 갈등과 관련해 속내를 전했다.

함소원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날 방송된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자신과 관련한 내용의 기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함소원은 “방송을 보니 제가 문제가 많은 걸 알았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겠습니다”라며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면서요. 그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최근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 부부가 갈등을 겪는 모습이 그려진데 이어 16일 방송에서는 함소원이 한국을 찾은 시어머니와 육아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이날 시어머니는 “내가 TV로 봤는데 매일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 그래서 오늘 사랑의 천사로 여기 왔다”고 말하며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도록 혜정이의 육아를 자처했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잠시 외출 후돌아온 함소원은 딸 혜정이가 중국식 짜개바지를 입고 있는 모습에 불편해했고, 시어머니는 배변 교육에 실용적이란 이유를 들며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시어머니는 삼계탕을 먹던 중 닭고기를 입으로 씹어 혜정이에게 주려 했고, 먹던 숟가락으로 혜정이에 국물을 떠먹여 주려 했다. 결국 참다 못한 함소원은 “숟가락에 어머니 침 묻었지 않냐. 애한테 이렇게 먹이지 말아달라”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서운해했다.

방송을 통해 함소원과 시어머니는 생각과 문화 차이로 인한 육아법이 현저히 다름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은 함소원의 태도에 다소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함소원 역시 이를 알고 있다는 듯 이날 방송을 통해서도 “SNS 메시지의 99% 지분이 내게 ‘진화를 놔줘라’하는 내용이다”라며 “많은 시청자 분들이 내게 ‘진화에게 잘해줘라. 안 그러면 2년 안에 큰일난다’고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함소원의 태도를 지적했고, 결국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변화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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