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고백부부' 감동 없었지만…김태희 성공적 복귀 [종영]

김태희, 모성애 연기로 5년 만 복귀 호평
'하이바이, 마마!', '고백부부' 감동엔 못 미쳐
배우들 재발견 결실
  • 등록 2020-04-20 오전 9:35:44

    수정 2020-04-20 오전 9:35:44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태희의 5년 만 복귀, KBS2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바이, 마마!’가 종영했다. 시청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중반부에 접어들며 극 전개를 지적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커졌지만, ‘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으며 순조롭게 막을 내렸다.

‘하이바이, 마마!’(사진=tvN)
지난 1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담았다.

KBS2 ‘고백부부’로 사랑을 받은 권혜주 작가의 작품으로 관심을 모은 ‘하이바이, 마마!’는 김태희가 출연을 확정 지으며 ‘기대작’으로 꼽혔다. 2015년 방송된 SBS ‘용팔이’ 이후 5년 만에 복귀한 김태희는 그 사이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달라진 환경 만큼 ‘엄마’ 역할로 돌아왔고 그런 김태희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가 쏠린 것이다.

5년의 공백이 주는 무게, 부담이 있었지만 김태희는 첫방송부터 주인공 차유리의 모성애를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만삭에 세상을 떠나 딸 서우(서우진)를 한번 안아보지 못하고 그 아쉬움에 곁을 지키는 귀신 차유리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한순간 사람으로 환생해 가족을 만나게 된 차유리의 모습을 담았지만, 차유리의 이야기보다는 주변 귀신들의 이야기에 포커스가 맞춰지며 시청자들의 원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이 차유리의 이야기에 몰입한 만큼 그에게 주어진 49일이 그 중심으로 흘러가길 바란 것이다.

49일 동안 자신의 자리를 찾으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지만 차유리는 자리를 찾기보다는 주변 귀신들의 민원을 들어주고 서우와 시간을 보내는데 집중했고 남편 조강화(이규형)의 새 아내이자 서우의 새 엄마 오민정(고보결)의 친구가 되어줬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그런 차유리의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겐 답답함을 안겼다.

‘모성’을 다뤘지만 차유리와 딸 서우가 아닌, 차유리와 엄마 전은숙(김미경)과의 관계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차유리가 세상을 떠나며 엄마 전은숙, 아빠 차무풍(박수영)과 제대로된 인사를 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아 ‘왜 가족들과는 인사를 하지 않고 가느냐’는 시청자들의 의아함이 이어졌다.

권혜주 작가는 전작 ‘고백부부’에서 모성애를 깊고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은 작가다. 여자주인공 마진주(장나라)가 과거로 돌아가 죽은 엄마와 재회하는 모습, 현재에 남겨놓고 온 아들 서진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그 안에서 명대사, 명장면들이 연출되며 많은 이들의 ‘인생작’으로 꼽혔다.

‘하이바이, 마마!’는 ‘고백부부’ 만큼의 감동은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이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모성애를 연기한 김태희는 물론, 다시 살아돌아온 아내와 재혼한 아내 사이에서 고민하고 안타까워하는 조강화 역의 이규형의 눈물 연기가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외 고보결, 신동미, 오의식 등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들이 ‘하이바이, 마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하이바이, 마마!’는 5.1%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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