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아마추어 박준홍, 스릭슨투어에서 연장 끝에 우승

  • 등록 2021-09-09 오전 10:43:54

    수정 2021-09-09 오전 10:43:54

박준홍.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박준홍(19·한체대)이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프로 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박준홍은 8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전주·익산 코프(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박준홍은 정찬민(22), 정웅택(22)과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홀(파3)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정찬민과 정웅택은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박준홍은 버디에 성공,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11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박준홍은 올해까지 3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스릭슨투어에 처음 참가해 우승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준홍은 “스릭슨투어에 처음 출전해 우승까지 하게 돼 영광”이라며 “최근 샷 미스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샷이 안정되게 잡힌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코리안투어에 진출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정에 따라 공동 2위에 오른 정찬민과 정욱택이 우승상금 1600만원과 준우승 상금 800만원을 합한 2400만원의 절반인 1200만원의 상금을 나눠가졌다.

4개 대회를 남긴 스릭슨투어는 대회별 성적에 따라 주어지는 통합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2년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준다. 8일 기준 배용준 1위, 김병준 2위, 정찬민 3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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