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에도 병원 출입 통제”…‘촬영장 갑질’ 논란에 제작사 ‘화들짝’

  • 등록 2023-09-12 오전 10:22:34

    수정 2023-09-12 오전 10:22:34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드라마 촬영과 관련 갑질 이슈가 논란이 된 가운데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측이 즉각 사과하고 나섰다.
JTBC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출연하는 장기용(왼쪽), 천우희.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11일 JTBC 새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사 SLL, 글앤그림은 “지난 10일 진행된 촬영에서 병원 측과 협의해 이용객의 동선 전체를 막지 않는 선에서 양해를 구하며 촬영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분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중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보다 세심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촬영팀에 갑질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임신한 아내가 하혈을 해 응급실에 갔다가 고위험 산모실에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가 응급실 본관 고위험 산모실로 뛰어가던 중 드라마 조연출이 출입을 막았다고. 이어 “스태프가 촬영 중에 조용히 하라며 좋지 않은 표정으로 가는 길까지 막고 말했다. 여기가 사람 살리는 곳이지 촬영이 문제냐”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쓰레기 버리고 시끄럽게 하는 것도 문제인데 병원에서 뭐 한다고 통제까지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토로해 논란이 됐다.

촬영장 갑질 논란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인천공항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촬영 당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막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말을 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당시 이를 제기한 네티즌은 “촬영이 벼슬인가. 인천공항 전세낸 것도 아니고 사람들에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한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ENA 새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제작진도 지난 6월 촬영 장소 주변을 정리하지 않고 쓰레기를 방치한 채 현장을 떠났다는 글에 대해 “촬영 중 방치된 쓰레기로 인해 촬영에 협조 해주신 지역 시민분들께 불쾌함과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 당일 매뉴얼 대로 촬영 종료 후 현장 정리 과정에서 발생된 미흡한 점을 느끼고 촬영 중간에도 쓰레기가 방치되지 않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고 더욱 철저하게 주변 정리를 진행하겠다”는 사과를 전했다.

넷플릭스 새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측도 지난 4월 고창 청보리밭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동선을 통제하고 촬영을 제지해 일부 관광객들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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