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매, `너무 뜨겁네`

낙찰경쟁률 50대 1 넘는 아파트 속출
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철저한 분석 뒷받침돼야
  • 등록 2005-02-11 오전 8:38:20

    수정 2005-02-11 오전 8:38:20

[edaily 윤진섭기자]설 이후 부동산가격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법원 경매시장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낙찰률이 50대 1를 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경매 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 성남지방법원에서 선보인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두산아파트 48평형(감정가 5억6000만원)에 53명이 낙찰 경합을 벌였다. 이 아파트는 이미 1회 유찰돼 감정가 80%인 4억4800만원에 최저가로 나왔으며, 최종 낙찰가는 감정가를 웃도는 5억7399만원에 낙찰됐다. 인천지방법원에서도 600~700명이 아파트 경매에 참여하는 등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가운데 부평동의 31평형 아파트(감정가 1억2500만원)는 최종 56명이 낙찰에 참여했고, 최저가 6125만원보다 3000만원 가까이 높은 903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서울남부법원에도 법정에 평소의 1.5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강서구 등촌동 한사랑 2차 삼성아파트 32평형(감정가 2억8000만원)은 63대 1의 치열할 경쟁 끝에 최종 2억436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하락세가 바닥을 쳤고, 설이 지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부동산 값 반등에 대한 기대 심리로 아파트를 중심으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팀장은 "불황으로 경매에 내몰린 매물이 넘쳐나 기회는 많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낙찰가를 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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