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여배우 주름살에 좀더 관대해졌으면…"(인터뷰)

  • 등록 2010-07-07 오후 12:29:41

    수정 2010-07-07 오후 1:25:00

▲ 유선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개봉일이 앞당겨져 무대인사도 많이 늘었어요. 시사회 반응이 좋은 것 같아 솔직히 기대되는데 제가 연기한 부분은 자꾸 아쉬운 점이 많이 눈에 띄네요"(웃음)

배우 유선은 최근 데뷔 이래 가장 큰 전성기를 맞은 듯하다. 그간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차분히 연기경력을 쌓아오다 올 초 KBS '솔약국집 아들들'의 복실이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데 이어 영화 '이끼'(감독 강우석)의 여주인공 자리까지 꿰찼다.

여기에 14일 개봉을 앞둔 '이끼'가 심상치않은 호평을 얻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궁금해지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내가 나오는 장면 빼고는 무척 괜찮은 영화"라며 겸손해한다.

유선은 '이끼'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우석 감독은 주로 남자배우들과 작업하기로 잘 알려져 있던 데다 영화 속 유선이 맡은 영지라는 인물이 문제의 열쇠를 지닌 핵심적인 인물로 자리하기 때문이다.

▲ 유선

캐스팅 당시에 대해 유선은 "감독님이 첫 만남에서 '원작 만화는 어떻게 생각하냐' '영지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냐'는 등 질문 몇 개를 던지시더니 곧바로 '잘해보자'라며 악수를 청해 와 무척 놀랐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유선은 눈빛이 무척 인상적인 데다 묘한 분위기가 있어 역할에 잘 맞겠다는 감이 왔다"고 전한 바 있다.

그렇게 '이끼'에 합류한 유선은 원작 만화와는 꽤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작품 내내 다소 수동적인 관찰자의 모습을 보이는 영지의 모습에서 한 발 나아가 적극적이고 강인한 면모가 엿보이는 인물로 탈바꿈한 것.

그러다보니 정재영 김상호 박해일 유해진 김준배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를 발산하는 데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다.

유선은 "개인적으로도 강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역할에 쾌감을 느낀다"라며 "캐릭터의 강단진 분위기를 살려낼 수 있었던 점은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 이번 '이끼' 촬영 현장은 특히 "강 감독님의 강한 카리스마로 이끌어지는 분위기여서 더욱 긴장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그는 "전체를 장악하고 힘있게 끌고 가는 감독님 스타일은 개인적으로 경험해보고 싶었던 부분이라 시원시원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 유선


어느덧 데뷔 12년차를 맞은 그는 여배우로서 좀더 욕심도 많이 생긴다. 무명시절을 거쳐 조연에 이어 차분히 연기력을 다져 온 그는 시간이 흐를 수록 다양한 여성 캐릭터에 도전해보고픈 바람이 많아진다고.

그런 폭넓은 연기를 위해 대중에게 "여배우들의 주름살에 좀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는 부탁도 하고 싶다.

"감정적으로 깊이 있고 진폭이 큰 연기는 결국 나이에서 나오지 않나. 그런데 여배우들의 주름살에 인색한 분위기가 많다 보니 성형수술 등 자연스럽지 않은 시도를 자꾸 한다. 사랑받고 싶고 기회를 갖고 싶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 점이 무척 안타깝다"는 것.

결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들 인터뷰 말미에는 결혼 생각 없냐고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일이 좋다"라고 귀띔한다. 실제로 그는 '이끼'를 개봉도 하기 전에 벌써 강우석 감독의 신작인 '글러브' 촬영에 돌입했다.

유선은 "얼마 전 첫 팬미팅을 했는데 글쎄 남자는 단 두명밖에 없을 정도로 죄다 여자분들이시더라"라며 "여성분들이 여배우를 좋아하는 가운데 나오는 특별한 '우정'같은 감정이 나를 지탱시켜주는 큰 힘이 된 것 같아 그렇게 지켜봐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해야 한다"며 웃음지었다.
 
(사진=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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