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성탄절 특급호텔…'우아'하거나 '우와'하거나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호텔 크리스마스"
낮아진 호텔 문턱, 연말 대목잡기 위한 경쟁 치열
타깃 고객층에 맞는 다양한 호텔 패키지 눈길
파티, 전시, 스파, 키즈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
  • 등록 2016-12-01 오전 5:00:00

    수정 2016-12-01 오전 8:56:54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30대 직장인 김가희씨는 12월 동성친구 2명과 함께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서 솔로파티를 열기로 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와인과 조각 케이크, 핑거 푸드로 송년 분위기를 내고 파티 후에는 아로마 테라피로 피로를 풀기로 했다. 저녁·아침 식사는 클럽라운지에서 가볍게 해결할 생각이다. 비용을 셋이서 분담하니 각자 10만원대로 큰 부담이 되진 않았다.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특수를 노리는 호텔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전반에 걸친 공급과잉을 감안해 예년보다 가격은 낮추고 혜택은 더했다. 객실과 조식을 포함한 천편일률적인 패키지가 아니라 친구·동료·연인·가족 등 고객 성향에 맞춰 전시, 공연, 스파, 파티, 스케이팅, 키즈 클래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르누아르’ 전시회 포스터
◇“연말에는 차분한 문화생활을”


떠들썩한 연말도 좋지만 차분한 문화생활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패키지가 준비됐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의 ‘윈터 케이션 패키지’(24만원)를 이용하면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 전(展)’(2인)을 즐길 수 있다.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줍기’, 빈센트 반 고흐의 ‘정오의 휴식’을 비롯해 모네, 고갱, 세잔, 드가, 들라크루아 등 프랑스 19세기 대표명작 130여점을 관람할 수 있다.

더 플라자 호텔은 ‘윈터 컬렉션 패키지’(22만원) 이용객에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인상주의 회화 대표 화가 ‘르누아르’ 전시회 입장권(2매)을 제공한다. 인상파 그룹의 일원으로 빛나는 색채 표현이 특징인 프랑스 출신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된다. 작품 이해를 도울 전시회 도록과 오디오 가이드를 함께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중섭, 백년의 신화’ 전시회 입장권을,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각각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을 증정하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이 밤이 떠나가도록 즐기자”

친구·연인과 함께 마음껏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패키지도 선보였다. 그랜드하얏트 서울의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24만1000원)를 이용하면 1000㎡(300평) 규모의 아이스링크에서 겨울철 로멘틱한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윈터 셀레브레이션 패키지’(40만원) 이용객은 뛰어난 야경을 자랑하는 호텔 최고층(23층) 라운지에서 캐롤·재즈·탱고 등 라이브 공연과 함께 와인·안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셀레브레이션 파티’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은 서울신라호텔의 자랑인 야외 핀란드 사우나와 자쿠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23층 라운지에 마련된 ‘셀레브레이션 파티’ 준비 모습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객실에서 여성들만의 달콤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로제 와인 1병 △핸드메이드 디저트 플레이트 3종 △아로마 테라피 바디 5종 세트 3개로 구성한 ‘스윗 스위트 패키지’(3인 45만원)를 출시했다.

콘래드 서울은 연인을 위한 ‘로맨틱 파티 패키지’(35만5000원)를 준비했다. 호텔 객실 욕조에서 피로를 풀 수 있도록 프랑스 유기농 스파 브랜드 입욕세트를 제공한다. 유리볼에 담긴 장미꽃잎으로 객실을 꾸몄다. 연인과 로멘틱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다.

△콘래드 서울이 준비한 ‘로맨틱 파티 패키지’ 객실 모습
“가족과 오붓하게”

가족 고객에게는 한겨울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패키지를 준비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윈터 남산 트레킹 패키지’(22만원) 이용객에게 남산 트래킹 지도와 생수, 비타민 워터, 핫팩·타올을 스포츠 가방에 담아 제공한다.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필름 10장이 포함돼 겨울 남산의 낭만에 흠뻑 빠져볼 수 있다.

메이필드 호텔은 가족 고객을 위해 키즈 감성 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털실을 엮어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소품을 만들고, 액자처럼 세워둘 수 있는 소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아이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높여준다. 패키지 이용객은 키즈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메이필드 호텔이 준비한 ‘겨울 패키지 36.5℃’
▶ 관련기사 ◀
☞ [라이프&스타일]"셀카질에 최적"…호텔 로비의 유혹
☞ [라이프&스타일]집밖으로 나온 '혼술족'
☞ [라이프&스타일]"스마트폰 시대지만..다이어리 매력 못 따라오죠"
☞ [라이프&스타일]추동 란제리, 더 강렬하고 화려하게
☞ [라이프&스타일]화장으로 얼굴과 몸을 조각하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