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희망 없단 말도”…방탄소년단, UN본부서 연설

  • 등록 2018-09-25 오전 10:09:40

    수정 2018-09-25 오전 10:09:40

사진=UN 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대부분 사람들은 방탄소년단에게 희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아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것입니다. 어제도 저는 실수를 했을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오늘의 저는 제가 만든 모든 실수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내일의 저는 지금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릅니다. 나는 지금의 나 자신 그대로,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에 내가 되고싶은 나 까지 모두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 무대에 섰다. 방탄소년단은 유엔아동기금(UNICEF)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에 참석,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연설에 나섰다. 연설은 7분 동안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구테흐스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이 함께했다.

RM은 유창한 영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일산에서 태어나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9세부터 타인의 눈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틀에 저 스스로를 가두었다. 곧 저는 제 목소리를 내지 않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다”면서 “유일한 저의 안식처, 음악이 있었다. 음악이 진정한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듣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유니세프와 손잡고 세계 아동·청소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시작한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RM은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간에 상관없이,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길 바란다.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여러분의 이름을,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첫 스타디움 무대로 4만석 규모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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