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챔프전 2차전도 승리...통합우승 4연패 달성 눈앞

  • 등록 2024-03-31 오후 5:06:43

    수정 2024-03-31 오후 5:06:43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통합 우승 4연패 달성에 단 1승 만을 남겼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9-27)으로 눌렀다.

아틀전 1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을 이뤘다. 남은 3, 4, 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게 된다. 역대 18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이긴 팀은 100% 최종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8년 만에 오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OK금융그룹은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대한항공이 2차전 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은 새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가로프(등록명 막심)다. 챔피언결정전만을 위해 불과 일주일 전에 영입된 막심은 팀 내 최다인 19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막심은 특히 1세트에 8득점, 공격성공률 77.78%를 기록, 대한항공이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16-14에서 임동혁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공격 아웃,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내리 3점을 뽑아 5점 차로 달아나면서 균형을 깼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불안한 리시브 때문에 이렇다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세트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막심과 함께 임동혁의 공격이 불을 뿜으면서 OK금융그룹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반대로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니 공격이 잘 풀릴리 없었다. 계속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막심의 퀵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3세트들어 OK금융그룹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막심을 막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다. 막심을 상대로만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

대한항공은 3세트 막판 19-2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베테랑 곽승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곽승석은 퀵오픈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어진 공격에서 정지석에게 완벽한 토스를 올려 득점을 도왔다. 잠시 흔들렸던 막심까지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26-27에서 막심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세터 한선수가 서브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결국 미들블로커 김민재가 레오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짝었다.

대한항공은 막심 뿐만 아니라 곽승석(11점), 정지석(10점), 임동혁(9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곽승석과 김민재는 막심이 차단당한 3세트에 각각 5점, 4점(이상 공격성공률 100%)을 책임지며 공신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에선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바야르사이한(등록명 바야르사이한·7점), 송희채(5점) 등 다른 국내 선수들 지원아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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