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플레이 정상' 김대현 "우승, 연습과 노력의 결과"

  • 등록 2012-09-23 오후 7:30:05

    수정 2012-09-23 오후 11:44:07

김대현.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대현(24.하이트진로)이 홍순상(31.SK텔레콤)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며 신흥 매치플레이 강자로 우뚝 섰다.

김대현은 2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 컨트리클럽(파72. 7155야드)에서 열린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5000만원) 4강전에서 ‘베테랑’ 모중경(41.현대스위스)을 3홀 남기고 4홀 차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한 뒤 결승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홍순상마저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5번홀까지 2홀 앞서며 경기를 이끌던 김대현은 16번홀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치며 승부를 17번홀로 미뤘다. 김대현은 17번홀 티샷을 좌측 깊은 러프지역으로 보내고 말았다. 두 번째 샷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컵 2m 에 붙인 뒤 이를 파로 연결했다.

우승 직후 김대현은 “28개월만의 우승이다. 그 동안의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정말 강한 상대를 만났지만 넘을 수 없는 산을 넘은 것 같아 기분 좋다” 라고 전했다. 김대현은 두 달간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습볼 600~700개를 치고, 9홀 실전 감각 훈련과 숏게임 연습, 웨이트트레이닝에 전념했다고 한다.

또한 “그 동안 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지금은 예전의 샷 감이 많이 돌아왔다. 자신감도 충만하다. 내일 일본 큐스쿨을 위해 떠나는데 좋은 성적을 안고 오겠다” 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번 우승으로 김대현은 지난 2010년 5월 매경오픈 우승 이후 약 2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또한 상반기 부진을 말끔히 씻고 완벽하게 부활하여 상금랭킹 5위로 껑충 뒤며 올 시즌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 합류했다.

다음은 우승자 김대현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결승전에서 홍순상 선수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힘든 경기였다. 넘기 어려운 산을 넘은 것 같아 기분 좋다. 결승전에서는 정말 거침없는 경기를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이렇게 공격적인 경기운영을 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우승을 오랜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분 좋다.

-17번홀 티샷이 깊은 러프에 박혔는데?

▲그렇다. 하지만 의외로 러프 지역의 잔디가 부드러워 170m 남은 지점이었는데 5번 아이언으로 하려다 다시 원래의 거리인 6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비록 그린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파로 막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상반기 부진 원인은 무엇인가

▲노력과 연습 부족이었다고 본다. 잦은 해외투어 출전으로 연습이 많이 부족했다. 스윙변화도 있었다. 최근 두 달간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 9시까지 연습했다. 연습볼 600~700개 쳤고, 9홀 실전 경기 운영 훈련, 숏게임, 웨이트트레이닝 등 열심히 연습했다.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았는가?

▲물론 힘들었다. 하지만 참으며 버텨냈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 생각은?

▲내일 일본 JGTO 큐스쿨을 위해 현해탄을 건넌다. 또한 한국오픈 끝난 후 미국 PGA 큐스쿨에 도전할 것이다. 반드시 좋은 소식 안고 오겠다. 만약 2개의 투어에서 좋은 성적이 난다면 미국을 선택할 것이다.

-장타가 도움이 됐는가?

▲물론이다. 비록 러프에 빠져도 적은 거리를 남겨두었기 때문에 탄도 높은 클럽으로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치플레이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보다 더 공격적일 수 있다. 이유는 스코어가 아닌 홀 승패이기 때문에 그 홀을 진다하더라도 다음 홀을 이기면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는데..

▲그렇다. 재작년, 작년까지는 혼자 투어 생활을 했다. 하지만 올해 부진해 아버지가 거의 매니저 역할을 하셨다. 24시간 함께 했다. 아침에 깨워주시고 밥해 주시고 너무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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