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의 성&건강] 이혼과 성기 왜소증

  • 등록 2013-04-11 오전 7:11:04

    수정 2013-04-11 오전 7:11:04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이윤수 원장] 성기가 작은 남성들이 긴장할 큰 사건이 대만에서 벌어졌다. 신혼생활을 만끽해야 할 신부가 남편의 성기 크기를 문제 삼아 이혼하자고 한 것이다. 자기가 보기에 신랑의 성기가 섹스하기에 너무 작다는 것이다.

요즘 이혼소송이 많은 것은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비슷하다. 경제적인 문제, 사랑이 식어서, 성격차이, 상대의 불륜 등 이혼 사유도 비슷하다. 그러나 이혼 사유가 성기 왜소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일부는 이혼사유로 성기 크기를 문제 삼기 어려우니 성격차이로 감출 수는 있다. 성격차이란 문자 그대로 성격에 문제가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성적인 차이 또한 내포돼 있다.

외신에 의하면 신부는 신혼 첫날밤 신랑의 벗은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신부 주장은 남편의 성기 길이가 5cm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신부는 결혼을 포기하고자 했으나 남편은 부부 관계를 일주일에 3번씩 자주 갖겠다며 설득을 했다. 실제로는 말만 그랬지 한 달에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병원치료를 받아보라고 권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도저히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남편은 이혼 이유가 성기의 크기나 성교 횟수가 아니라 성적 취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밤에는 너무 피곤해서 아침에 사랑을 나누고자 했으나 부인은 밤에 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가 성적 취향이 다르기 때문으로 이혼 요구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진료실에서 보면 성기가 작다고 성관계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 아마도 성기가 작다는 콤플렉스 때문에 상대에게 자신 있게 성관계를 못한 면이 더 많아 보인다. 단지 부인이 배려를 받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 이혼소송에 더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1990년 세계비뇨기과학회에서 성기확대수술을 처음 발표한 이후 외국인 의사들이 수술을 참관하러 우리 병원에 자주 온다. 성기확대수술을 만들게 된 동기는 너무 성기가 작아서 결혼하기 겁이 난다는 성기 왜소증 환자를 위해서였다. 대만의 남성도 미리 병원에 가서 확대수술을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자신 있게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는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성기확대수술을 하면 된다. 물론 수술 이전에 상대에게 잘해주겠다는 확신을 먼저 심어주어야 한다. 부부는 서로의 사랑으로 살아가는 유기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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