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팬들과 약속 지켜..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인터뷰)

데뷔 5주년 기념 미니 7집 '타임' 발표
"엠블랙, 데뷔 동기라 더 안타까워..잘 해결되길"
  • 등록 2014-10-21 오전 8:36:18

    수정 2014-10-21 오전 8:38:36

비스트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비스트가 4개월 만에 팬들 곁에 돌아왔다. 이번 컴백을 팬들을 위한 활동이다. 데뷔 5주년을 기념해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20일 미니 7집 앨범 ‘타임(Time)’을 발표했다.

최근 서울 청담동 큐브카페에서 만난 비스트는 “올해 앨범을 또 낼 줄은 몰랐는데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웃었다.

한번 엎지른 물은 다시 주워 담지 못한다고 지난 8월 양요섭이 비스트 콘서트 중 가을에 돌아오겠다 말한 것이 발단이 됐다. 멤버들은 “빠듯한 상황에서 준비해서 나왔지만 완성도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확신하다”며 이번 앨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스트는 2009년 10월 ‘비스트 이즈 더 비스트(Beast Is The B2ST)’로 데뷔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거나 더 늦게 데뷔한 그룹들이 멤버의 이탈, 회사와 갈등 등으로 위기를 겪을 때 비스트는 지금껏 구설 한번 없이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양요섭은 “데뷔 이후 그룹으로, 개인으로 바쁘게 활동하다 보니 딴 생각할 틈이 없었다”며 “어떤 이유로 버틴 게 아니라 세월이 흘러서 어느 덧 5주년이 된 거다”고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팀워크가 어떠냐고 묻는데 팀워크라고 하면 뭔가 단결돼야만 할 것 같은 부자연스러움이 있지 않나. 저희는 ‘팀’이라기보다 이제는 ‘친구’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 천둥의 계약 만료 임박으로 해체 위기에 선 데뷔 동기 엠블랙에 안타까움도 나타냈다. 윤두준은 “(엠블랙은) 함께 데뷔해서 함께 활동을 많이 했던 그룹이다. 그만큼 친하고 그래서 유난히 아쉽다. 모쪼록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스트
새 앨범 ‘타임’의 타이틀곡은 발라드 곡이다. 비스트는 새 앨범을 낼 때마다 타이틀곡보다는 앨범에 수록된 발라드 곡으로 더 많이 사랑을 받기도 했었다. 그런 강점을 살려서 미디움 템포의 R&B곡 ‘12시30분’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12시30분’은 연인이 이별 후에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을 표현한 노래다. 이번 앨범에는 ‘12시30분’ 외에도 이기광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소 핫(So hot)’까지 총 6곡이 실렸다.

이 곡의 작사·작곡·편곡을 한 용준형은 “거실 시계가 멈춰 있는 것을 보고 떠오른 곡이다. 그 시간대가 감성이 풍부해지는 시간이기도 하고, 분침에 제자리에서 앞으로 가려고 살짝살짝 움직이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타이틀곡의 배경을 설명했다.

비스트는 앞으로 한 달 간 ‘12시30분’으로 바쁘게 활동한다.

“올해 2장의 앨범으로 팬들과 약속도 지키고 저희 소망도 이룬 것 같다. 지난 앨범 ‘굿럭’이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바람이 있다면 10년, 20년이 지나서도 비스트로서 빛을 밝힐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활동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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