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특형'의 분투와 성취

  • 등록 2019-05-09 오전 9:21:15

    수정 2019-05-09 오전 9:21:15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이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광풍 속 분투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는 개봉 8일째인 8일 누적관객 97만6622명을 기록, 곧 100만 관객 돌파를 앞뒀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개봉일인 1일 16만명으로 출발했다. 2일째(5월2일)에는 7만명으로 관객이 절반 가량 줄었지만 3일째(5월3일) 9만명, 4일째(5월4일) 14만명, 5일째(5월5일) 17만명, 6일째(5월6일) 17만명으로 조금씩 관객을 늘려왔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6일은 전날보다 관객 수가 소폭 증가했다. 통상 연휴나 주말 마지막 날에는 관객수가 전일대비 떨어진다. 실제 관객이 차지한 좌석을 뜻하는 좌석판매율의 경우 5일 기점으로 ‘나의 특별한 형제’가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앞섰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광풍 속에서 2등을 지키며 꾸준히 관객을 모았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에 부담을 느낀 국내 영화들이 동시기 개봉을 꺼리는 상황에서 ‘나의 특별한 형제’는 승부를 피하지 않았고, 틈새를 잡았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위세에 가려 ‘나의 특별한 형제’의 성취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대작 영화들도 100만 관객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의 특별한 형제’에 대한 100만 관객의 지지는 이 영화가 가진 소구력을 방증한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현실 남매 같은 배우들의 앙상블,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섬세하고 공감 가게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 가정의 달에 어울리는 산뜻한 유머와 가슴 따뜻한 메시지로 전 세대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로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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