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스강서 봉준호 '괴물'이 나타났다

  • 등록 2019-09-10 오전 11:19:32

    수정 2019-09-10 오전 11:41:26

지난 6일 런던 템스강 ‘괴물’ 보트상영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템스강 위에서 상영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 상영회인 K-CINAMA 100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제는 지난 6일 런던 시 최대 야외 축제인 토탈리 템스(TOTALYY THAMES)와 함께 템스강 보트 위에서 대형스크린을 설치하고, K-CINAMA 100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괴물’을 상영했다.

이날 보트상영에 템스 축제 관계자, 영국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 사운드 부편집장, 최근 ‘기생충’을 수입한 현지영화 수입사 관계자 및 영화 평론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평소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도 참석해 한국영화 역사 10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했다.

‘괴물’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관객들은 보트 승선 후 해가 지는 40분간 영화에 등장하는 컵라면과 소주를 시식하며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이날 상영은 현지의 영화 평론가 이안 헤이든 스미스의 해설로 의미를 더했다.

K-CINEMA 100에 대해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한국영화의 100년사를 정리한다는 의미보다 미래 한국영화100년을 위해 새로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하다가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고민하다가 관객들을 위한 작은 노력을 해보자고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 예상보다 관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훨씬 높아 의미 있고 효과적인 기회라 생각하며 새로운 형식의 한국영화 소비층을 형성하면서 미래형 관객 발굴의 좋은 시도였다”고 자평했다. 또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중 해외사업 역할이 중요한데 사업 지원의 공모 절차가 없었던 부분이 아쉽고 이렇게 다양한 민간 부분의 시도가 정부 지원에서 외면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는 말도 덧붙였다.

K-CINEMA100은 지난 3월 영국시네마 뮤지엄을 시작으로 영국국립미술관, 국립초상화갤러리, 레스터스퀘어 오픈에어 스크리닝 최초 야외상영 등 런던의 랜드마크 주요문화기관들과 협력하며 한국영화 대표작들을 소개했다.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STO), 하이트진로. 대상기업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한편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3일까지 총 11일간 열린다. 영국 최대 아시아영화제인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영국영화협회(BFI)의 지원으로 한국영화 20여 편을 포함한 총 60편의 아시아영화를 영국에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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