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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화재 빈번한 ESS…해외에선 불 안나는 이유

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운영방식
시공업체의 전문성 확보
온도 및 습도 등 설치환경 관리
  • 등록 2020-02-02 오전 7:00:59

    수정 2020-02-02 오후 7:08:26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달 초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에 대한 2차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 빈번히 발생한 화재사고가 해외에선 일어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분석이 관련 업계에서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총 28차례 발생한 국내 ESS화재의 원인은 △외부 고전압 유입 △설치 시 취급 부주의 △운영상의 부실 등 다양한 요인들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ESS가 국내에서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유를 분석했다. 그 결과 ①배터리 수명을 고려한 운영방식 ②시공업체의 전문성 ③온도 및 습도 등 설치환경 등 세 가지를 이유로 꼽았다.

우선 해외에서는 ESS 설치 시 배터리 안전성과 수명을 고려해 계약 용량을 초과한 배터리를 설치하고 있다. 계약 기간 동안 사용되는 배터리 용량보다 많은 배터리를 확보, 무리한 사용을 자제하고 부품들의 부담도 줄이는 것이다. 또 해외에선 ESS를 시공하기 위해선 전기 및 배터리 설치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ESS 시스템의 주기능이 외부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GE 등 전력계통의 경험이 풍부한 대규모 발전 관련 회사들이 시공 및 운영을 맡고 있다.

설치 환경에서도 해외 ESS는 온도 및 습도를 관리하는 엄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온도에 매우 민감해 18~28도 사이에서 운영되는 게 최상이다. 이 온도에선 배터리는 최적의 용량을 구현하고 내구성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외부 환경으로부터 ESS부품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항온·항습기 및 소방시설이 갖춰진 전용 컨테이너 또는 전용 건물을 설치하고 있다.

(자료=ESS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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